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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래(Wild garlic)(학명 : Allium monanthum Maxim)
우리나라의 중부 남쪽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자라는 환경은 풀숲의 반 그늘이나 토질이 비옥한 곳에서 여러 개가 뭉쳐서 자랍니다. 키는 5~12cm이고, 잎의 길이는 10~20cm, 폭은 0.3~0.8cm이며 뿌리에서 1~2장이 나오며 부채꼴 모양입니다. 꽃 색깔은 흰색이나 분홍빛을 띄우며 꽃줄기 끝에 1~2송이가 달립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비늘 같은 것이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꽃은 4월에 흰색이나 분홍색으로 핍니다. 꽃잎은 6개로 좁은 달걀 모양이며 끝부분이 둔하며, 수술보다 깁니다. 수술이 6개로 밑부분이 넓으며, 꽃밥은 보라색입니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갈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열매는 6~7월에 말리며 검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유사한 종으로는 산달래, 산마늘 등이 있습니다. 알뿌리와 잎은 식용이나 비늘줄기 부분은 소산(小蒜)이라고 약재로 사용하는데 여름철 배탈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하였으며, 협심통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합니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6~10mm 정도이며, 밑에는 수염뿌리가 납니다.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서 매운맛이 납니다. 비슷한 맛이 나는 마늘과 파는 산성 식품이나 달래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고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습니다.
이른 봄에 뿌리 나누기를 하거나 6~7월에 종자를 흙에 뿌려서 번식시킵니다.
반그늘에서 키우며 물관리는 잎이 작아서 2~3일에 한 번씩만 물을 주고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서 키웁니다.
달래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옵니다.
후한의 유명한 의원 화타(華陀)가 그 무렵에 이미 마취 의술을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100세가 넘도록 젊음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화타가 길을 가다가 한 빵가게에서 쉬게 되었는데, 만성 소화불량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화타가 그때 달래를 캐서 즙을 낸 후 환자에게 먹었는데 2되를 먹이자 병이 금방 나았다고 합니다.
이연수의 남사<南史>에도 달래의 약효가 나와 있는데, 이도념이란 사람이 5년 동안 병명을 모르는 병으로 앓고 있었는데, 의술에 트인 정승인 저징이 평소에 삶은 달걀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하면서 달래즙을 한 되 먹이니, 병아리 형상의 이물질을 12개나 토해내면서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저주(詛呪)로 얻게 된 병을 가장 두려워했는데 이 같은 저주에 유일한 해독제가 바로 달래였다고 합니다.
중국의 동북부, 일본, 몽골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분포하여 자랍니다. 요즘은 자연에서 채취하는 양이 부족하여 하우스에서 대규모로 재배합니다.
2. 산부추(학명 : Allium thunbergii)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산기슭의 양지나 초원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30~60cm입니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가 2cm 내외이며 밑부분과 더불어 마른 잎집으로 쌓여 있으며, 외피는 잿빛을 띤 흰색이며 두껍습니다. 잎은 2~6개가 비스듬히 서고 둔한 삼각형이며 길이가 20~54cm, 너비가 2~7mm입니다.
꽃은 보통 8~11월에 피어나며 꽃의 색은 홍자색이거나 자주색으로 핍니다. 꽃자루는 속이 비어 있으며 끝에 여러 송이가 우산 모양으로 달립니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10~22mm이고 포는 넓은 달걀 모양입니다. 꽃잎은 6개로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뒷면에 녹색의 잎의 가운데를 세로로 통과하는 굵은 잎맥이 있습니다. 수술은 6개이고 꽃잎보다 깁니다. 씨방 밑부분에는 꿀주머니가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을 띠고 있습니다. 열매는 씨주머니가 분리된 모양입니다.
관상용이나 식물 전체 부분을 식용으로 쓰이고 비늘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 자랍니다.
3. 달래 꽃과 산부추꽃
달래와 산부추 모두 백합과의 식물로 꽃이 둥근 다발로 피어서 비슷하게 보입니다.
달래에 비해 산부추의 키가 더 몇 배 더 큽니다.
꽃은 둘 다 분홍빛 계열이지만 산부추 꽃이 훨씬 진하고 선명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산부추의 꽃은 수술은 색이 달라서 밖으로 삐져나와서 자주색에 노란색이 점을 찍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양 식물인 알리움과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