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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본(藁本)(학명 : Angelica tenuissima)

 

고본

산기슭에서 주로 자랍니다. 높이는 30~80cm입니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납니다. 줄기는 곧게 곧추서서 자라며 가지를 칩니다. 잎이 어긋나게 나며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며 줄기에 달린 잎에는 잎집(잎 뿌리 끝부분이 줄기를 싸고 있는 것처럼 된 부분)이 있습니다. 

 

8~9월에 흰색의 꽃이 우산이 펼쳐진 모양으로 겹쳐져서 (겹산형 꽃차례) 피는데 큰 꽃자루는 10개 정도이며, 작은 꽃자루는 20~22개가 모여서 꽃을 피웁니다. 꽃자루가 짧게 모여서 통통한 모양으로 된 (총포) 조각은 1개가 크고 작은 조각은 줄 모양이 많습니다. 꽃받침은 작고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굽어서 자랍니다. 수술은 5개이며, 자줏빛깔의 꽃받이 열립니다. 열매는 나눠서 갈라지며 납작한 타원형이며 날개가 있습니다. 씨방은 1개로 타원 모양이며 꽃받침 아래에 있습니다. 

 

한약제로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고분이라고 부르며, 두통, 관절통, 치통, 복통, 설사, 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골고루 자랍니다. 

 

 

2. 회향(산미나리, Fennel)(학명 : Foeniculum vulgare)

 

회향


미나리과의 회향은 잎이 고본(藁本)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본은 흰색 꽃을 피우는 데 반해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지중해가 원산지이지만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무렵 곳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 2미터 내외로 곧게 자랍니다. 어릴 때는 줄기는 연한 흰색 빛을 띄웁니다. 줄기 속은 비어 있으며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7월에 피는 꽃은 우산을 펼쳐들은 모양인데 잎은 마치 코스모스를 잘게 나눈 듯 가늘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집니다. 식물 전체에 아니스(Anise), 팔각, 딜(Dill)과 비슷한 독특한 향이 강한데, 특히 씨앗은 향신료로 널리 쓰이며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에서 요리에 애용합니다. 육고기, 생선, 빵, 수프, 스튜, 샐러드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소화를 도와줍니다. 

열매와 뿌리, 잎, 모두 한약재로 사용됩니다. 소염작용이 강하며, 복통, 위염, 구토, 신장이 허해서 생기는 허리 통증, 관절염, 당뇨, 이뇨, 기관지 염증, 부인과 질환, 해열에 소화가 있습니다. 

비타민C와 클로로겐산, 리모넨,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아서 심장질환, 비만,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다른 한약재와 섞어서 볶은 후 차로 음용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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