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가시와 청미래

청가시 덩굴(학명 : Smilax sieboldii)

 

청가시덩굴잎과 수꽃과 열매

 

백합과의 낙엽성 덩굴로 산이나 들에서 자랍니다. 길이 5m 내외 뻗어가며 능선과 곧은 가시가 있고 가지는 딱딱하며 녹색입니다. 잎은 아이 손바닥 만하며 어긋나고 넓은 달걀모양 또는 심장형의 달걀 모양으로 5~7개의 맥이 평행하게 나며 얇고 윤기가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이며 잎 끝이 뾰족합니다. 잎자루는 길이가 5~15mm이며 중앙부에 턱잎이 변한 한쌍의 덩굴손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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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6월에 피고 한 번만 피며 황록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대의 꼭대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우산처럼 펼쳐져서 달린 형태(산형꽃차례)로 핍니다. 꽃잎과 수술은 6개 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장과(과육 부분에 수분이 많이 연한 조직으로 된 열매. <예> 딸기, 포도, 무화과 등)로 둥글고 지름이 7~9mm이며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철조망, 울타리 같은 곳에 심어서 타고 올라가게 만들어 경관을 아름답게 해 줍니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지에서 자랍니다. 줄기에 가시가 없는 것을 민청가시덩굴(var. inermis) 라고 부릅니다. 

 

 

청미래덩굴(학명 : Smilax china)

 

청미래 덩굴 잎과 꽃과 열매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굻고 딱딱한 뿌리줄기가 꼬불꼬불 옆으로 길게 뻗어집니다. 줄기는 마디마다 굽으면서 2m 내외로 자라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하고 원형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납니다. 잎자루는 짧고 턱잎이 칼집 모양으로 붙어 있으며 끝이 덩굴손입니다. 

망개, 맹감나무, 명감나무로도 불리는데, 산을 오르다 보면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꽃은 5월경에 피고 한 번만 피며 황록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대의 꼭대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우산처럼 펼쳐져서 달린 형태(산형꽃차례)로 핍니다. 꽃줄기의 길이느 15~30mm이고 작은 꽃줄기는 10mm 정도입니다. 꽃잎은 6개로 뒤로 말리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입니다. 씨방은 긴 타원형으로 3실로 갈라지며 끝이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이 1cm정도로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명감 또는 명개라고도 불립니다. 식용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뿌리는 이뇨·해독·거풍  등에 효능이 있어서 관절염 ·요통·종기, 이질, 매독, 결핵치료 등에 사용합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토복령(土茯笭)이라고 하는데, 복령(茯笭)은 땅 속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일본·중국·필리핀·인도차이나 등지에서 자랍니다. 줄기가 곧고 가지가 많으며 잎이 작은 것을 좀청미래(var. microphylla)라고 합니다.  

 

망개떡에는 3가지 정도의 유래가 있는데, 옛 가야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신부들이 이바지 음식으로 찹쌀이나 멥쌀로 치대어 떡을 만들어 팥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은 후 망개 잎을 깔고 덮어 쪄서 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미래 덩굴이 가야 지역에서 망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전투식량으로 떡을 만들고 이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망개 잎을 활용하여서 망개떡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의 가시와모찌라는 주장도 있는데, 가시와모찌는 떡갈나무 잎으로 싸서 쪄낸 떡으로 지금도 팔리고 있는 떡인데 떡갈나무가 없는 지역에서 청미래 덩굴 잎으로 대신하여 찌는 것이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 퍼져서 그렇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가면 떡갈나무 잎 가시와모찌와 청미래덩굴 가시와모찌가 모두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청미래 덩굴이 천연살균제 작용을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이용된 것 입니다. 

 

청미래덩굴과 청가시덩굴과 선물나물

 

 

청가시 덩굴과 비교하면, 청미래 덩굴의 잎끝이 오목하며, 열매는 빨갛게 익습니다. 

 

 

 

매달려 피는 - 등나무꽃, 아카시아 꽃

 

 

진한 푸른색으로 익는 나무열매 - 정금나무, 들쭉나무, 모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