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정금나무(학명 : Vaccinium oldhami Miq.)
아로니아처럼 검은색으로 익는 토종 정금나무는 높이 2~3m의 진달래과 나무입니다.
묵은 가지는 진한 갈색, 햇가지는 회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줄기와 잎의 앞면에는 거친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하고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3~8cm, 폭은 2~4cm로 가장자리에는 자잘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습니다. 어린잎은 붉은빛이 돌고, 보통은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은 들쭉나무의 붉은 꽃과 비슷한 누런 갈색입니다. 오래된 가지 끝에 몇 개씩 피는 산앵두나무와는 다르게 새가지에 줄지어 나는 특색이 있습니다. 모여서 피는 꽃 모양으로 피며 길이는 3~5cm이며 잔털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 시방도 10실입니다.
대체로 온화한 기후인 남쪽 지방에서 서해안 안면도까지 분포하며 자생합니다.
보통의 식물은 중성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정금나무를 포함한 진달래과 식물은 PH4~5의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금나무는 잔뿌리 식물이어서 단단한 토양에서는 번식이 어렵습니다. 산성토양이면서 흙이 부슬부슬한 모래 같은 토양이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야생 블루베리의 대표적인 장점인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염증 예방에 효과가 높고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작용을 해주며, 안구의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열매의 지름은 6~8mm, 검은색에 흰 분가루로 덮입니다.
최근의 국내 연구에 따르면 토종 정금나무가 서양의 정금나무보다 더 유용한 성분이 높다고 합니다.
2. 들쭉나무(학명 : Vaccinium uliginosum)
진달래과인 들쭉나무로 열매가 푸르스름하게 익습니다.
들쭉나무는 한대지방에서 자생하는 높이 1m의 나무로 주로 북한에서 자라지만, 설악산의 높은 봉우리에서도 발견이 됩니다.
갈색 가지에 잎이 서로 어긋나게 나며, 잎의 크기는 작아서 마치 회양 나물을 늘려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길이는 15~25mm, 너비는 1~2cm 정도로 잎 뒷면은 흰색이고, 털과 톱니는 없습니다. 꽃은 정금나무 종처럼 종 모양이고, 흰색이거나 붉은색을 하고 있습니다. 5~9월 사이에 지난해의 가지 끝에 1~4개씩 피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모양은 삼각형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입니다. 열매는 구형이거나 타원형으로 8~9월에 검은 자주색을 익습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식용으로 하거나 잼으로 만들거나 즙을 짜서 먹기도 합니다.
들쭉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술 이름으로 친근합니다. 남북 교류가 잘 이루어지면 2000년 초 무렵 북한 제품으로 소개가 되었던 술이 '들쭉술'입니다.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둘쭉 나무의 열매를 주재료로 하여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의 건배주 이기도 합니다.
3. 모새나무(학명 : Vaccinium bracteatum)
남쪽의 섬지방에 주로 자라며, 높이 1~3m 정도로 자라는 진달래과 식물입니다.
아열대성 식물로 일본과 중국 남부,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자라며 석회가 없는 산성토양을 좋아합니다. 작은 가지는 회갈색에서 회색으로 거의 털이 없습니다.
잎이 어긋나며 길이는 2.5~6cm 너비는 1~2.5cm 정도입니다. 양끝이 뾰족하며 표면은 진한 녹색으로 두꺼워서 가죽 느낌의 잎이 기다란 것이 다른 블루베리류와 구별이 쉽습니다. 뒤면은 연두색이고, 점액질이 나오는 선점이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홍백색, 은방울 모양으로 10여 송이가 모여서 밑으로 쳐져서 핍니다. 길이는 2~5cm이고, 꽃받침은 흰색의 통 모양으로 길이는 5~7mm입니다.
줄기는 점점 붉어지며 껍질이 너덜너덜하게 벗겨집니다. 위의 나무들과 비슷하게 꽃인 6~9월 사이에 피어나고, 9월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름은 부드러운 흰모래나 흰 쌀을 뜻하는 '모새'에 나무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 '낭'이 붙어서 흰꽃의 나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