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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팝나무 (학명 : Chionanthus retusa)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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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부지방인 전라도와 경상도 등과 일본, 대만,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물푸레나무 과에 속합니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Chionanthus retusa인데, 이의 뜻은 하얀 눈꽃이라는 뜻입니다. 옮겨 심을 경우에는 중부내륙지방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높이가 약 20미터 정도로 잎은 마주 보고 나며 보통은 잎자루가 기다란 타원형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암수가 다른 그루로 5~6월에 개화하는데, 백색을 띠고 있으며, 새로 난 가지의 끝부분에 달립니다. 대략 20일 정도 피어있으며, 잎이 안 보일 정도로 나무 전체에 핍니다. 꽃받침과 화관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2 개 화관통에 붙어있습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검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10~11월에 익습니다. 정원수나 공원수, 가로수로 적합하여 많이 사용됩니다. 

 

늦은 봄에 이팝나무 꽃송이가 온 나무를 덮을 정도로 피었을 때, 이를 멀리서 보면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얹은 하얀 쌀밥처럼 보여서 '이팝나무'라고 했으며, 이 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팝나무의 명칭 유래는 다른 의견도 전해지는데, 이 꽃이 여름에 들어서는 입하(入夏)에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 불리다가 연음이 되어서 '이파'. '이팝'으로 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팝나무를 '입하목' 또는 '이암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이팝나무를 보고 한해의 풍년을 점치기도 하는데, 흰꽃이 많이 피면 풍년을 꽃이 피지 않은 해는 흉년이 든다고 믿어왔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벼 못자리 철로 물이 많이 필요했으므로 수리시설이 변변치 못했던 옛날의 농가에서는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나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팝나무의 어린잎은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였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였습니다. 번식은 좀 까다로운 편이라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낸 후 다시 심기)을 하면 잘 안 자라며, 종자는 이중 휴면을 하기 때문에 두 해 동안 심어두어야 발아가 됩니다. 어릴 때는 늦게 자라지만 자라면 이쁜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2. 조팝나무 Bridal wreath (학명: Spiraea prunifolia)

 

조팝나무

집 주위의 울타리나 도로변 축대 위에 무리 지어 흰 구름처럼 덮여있는 꽃이 조팝나무입니다. 특히 정원이나 공원에 심어서 몇 해가 지나면 가는 줄기가 많이 생겨서 나무 모양이 자유스러우면서도 균형 잡힌 아름다운 꽃과 함께 조경적으로 가치가 있는 나무입니다. 

 

높이는 1.5~2m 정도이며, 줄기가 모여서 나오며, 밤색이며 능선이 있고 윤기가 납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이 자잘하게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4~6개씩 꽃이 꽃대에 여러 개가 달린 형태로 납니다. 가지의 윗부분은 전체 꽃만 달려서 백색 꽃으로 덮입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꽃받침은 모양이 뾰족하며 5개씩이고,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입니다. 

 

열매는 털이 없고 9월 즈음 익습니다. 기본종은 일본산이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여서 조팝나무라고 합니다. 

 

조팝나무는 한약재로도 다양하게 쓰이는데, 뿌리는 상산 혹은 촉칠근이라고 했는데, <동의보감>에 '맛은 쓰고 맵고 독이 있으니 학질을 낫게 하고 가래를 토하게 하며 열이 심하게 오르내릴 때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해열, 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서 감기로 열,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일본 사신이 상산을 궁중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 궁중에서도 쓰였던 약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어느 마을에 수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처자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전쟁에 참가했다가 적국의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기다리던 수선은 이를 알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적군에 들어가서 감옥을 지키는 옥문장이가 되었는데, 아버지가 감옥에서 죽은 것을 알고, 통곡을 하여 적군임을 발각되었으나 수선의 효심에 감동하여 고향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 무덤가에 심은 나무가 하얀 꽃을 피워서 '수선국'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팝나무는 분주(포기나누기) 또는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낸 후 다시 심기)을 해도 되고, 가을에 종자를 따서 이끼 위에 뿌리면 자라납니다. 

한국과 대만, 중국 중부 등의 산기슭에서 자랍니다. 

최근에는 버드나무와 같이 조팝나무에서 해열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함으로써 조팝나무의 학명의 일부분 약 이름에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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