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1. 다래나무(Bower Actinidia (학명 : Actinidia arguta))

다래나무열매
다래나무꽃

가을이 깊어 갈 때가 되면 나무에 열매가 하나씩 맺힙니다. 보통 식물의 열매는 초기 열매와 익어서 떨어지기 직전의 열매 색이 보통은 다른데, 늦은 가을 색을 기준으로 분리해보겠습니다. 

다래나무는 깊지 않은 산속에서도 자주 마주치는 덩굴식물입니다. 칡처럼 바위와 나무를 감고 오르는데, 높이가 7m 정도 되며, 덩굴이 굵고 겉껍질이 거칠게 벗겨집니다. 산행 중에 다래나무를 만나면 줄기를 흔들어서 떨어지는 다래를 먹으면 맛이 있습니다. 

 

반응형

 

초봄에는 다래 줄기를 자르면 달콤한 수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식용할 수 있습니다. 다래에는 다래, 쥐다래, 개다래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다래와 쥐다래는 열매가 초록색으로 익고 맛이 달콤합니다. 개다래의 열매는 익을수록 주황색으로 변하는데 매우 씁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잎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쥐다래는 초록잎과 분홍 잎, 흰 잎이 섞여서 나며, 개다래는 초록잎과 흰 잎이 섞여서 납니다. 잎의 색 변이는 수분 시기에 곤충을 유혹하기 위함입니다. 꽃에도 차이가 있는데 다래 꽃밥은 검정이지만, 쥐다래와 개다래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모든 다래순은 맛있는 봄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나물 색이 한나절이면 변색이 되므로 산행 중에 채취한 나물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였다가 바로 무쳐 먹거나 살짝 데쳐서 잘 말려서 묵나물에 섭취합니다. 다래와 쥐다래는 갈증 해소에 좋고 염증 치료와 간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향이 좋아서 술로 담가 마셔도 좋으며, 청을 내려서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맛이 쓴 개다래부인과 질환신장질환에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도 좋습니다. 개다래 열매에 풀 잠자리가 알을 까서 변형된 열매인 충영(벌레집)은 특히 통풍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가래나무(추자나무)(楸下樹)(학명: Juglans mansahurica)

가래나무
가래나무열매

호두나무와 가래나무는 둘 다 가래나무과 식물입니다. 호두는 세계 10대 슈퍼푸드이기도 하니 가래도 그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래나무(추자나무)의 수액이 폐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하니 건강에 더 좋은 식품 일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호두나 가래나무 종자를 한 손으로 굴리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악력도 커지고 지압 효과가 있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풍습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임금님께 호두를 상납하였는데, 호두는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보고서가 있습니다. 

 

가래나무는 높이가 20m 이상 자라며 길쭉하면서 잔가지와 잔털이 있는 잎에 듬성듬성 자라는 가지가 있어서 뻗어서 쉽게 구별이 가능한데, 한국의 중남부 이북에 많은 편이지만, 어디서나 잘 자라는 편입니다. 

열매는 호두나무마주 달리면서 털이 없어서 깔끔한 편인데, 계란형의 가래 열매털이 덕지덕지 달려 있습니다. 둘은 모양이 다르지만 맛과 향이 같습니다. 

 

 

3. 호두나무(胡桃- (학명 : Juglans sinensis DODE))

호두나무열매

정월대보름의 부럼깨기 풍습은 지금도 전해 내려옵니다. 부럼깨기는 잣, 밤, 호두 등의 견과류를 입으로 소리 나게 깨무는 것인데, 이를 하면 일 년 내내 부스럼에 걸리지 말라고 하는 풍습입니다. 

호두는 세계 10대 슈퍼 식물이기도 하니 건강에 좋으라고 먹으라고 만든 풍습일 거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골이 갚은 호두 종자와 호두보다 단단한 가래 종자를 교합하여 특별한 호두 종자를 개발해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건강식품이면서 건강 도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두나무는 높이가 15m 정도이며, 털이 없는 약간 넓은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데, 원산지가 이란이어서 주로 따뜻한 남부지역의 민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지에서 뻗어나가는 깃꼴 겹잎이 2~7쌍 정도의 10cm 정도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의 잎을 손으로 만지면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서 따로 핍니다. 둥근 호두 열매는 서로 마주 보면서 달리는데 털이 없어서 깔끔합니다. 

수피와 과피, 씨앗 모두 신장폐, 뇌, 심혈관 질환에 좋고 박멸 효과가 좋습니다. 모두 약재로 사용합니다. 씨앗에 단단해서 인지 뼈를 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상처 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