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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국(水菊, Bigleaf hydrangea) (학명 : Hydrangea macrophylla)
한국, 중국, 일본, 히말라야, 인도네시아, 아메리카 등에서 자랍니다.
잎은 서로 마주 보며 나며 달걀 모양입니다. 두께는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중성화로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꽃은 6~7월에 피며, 산방꽃차례 (아래쪽의 꽃가지가 길어서 아래쪽이 평평하고, 가지런한 형태)로 꽃의 지름은 10~15cm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수국은 녹색이 살짝 들어간 흰색 꽃이었다고 점점 밝은 푸른색으로 변하며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분홍색으로 바뀝니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푸른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빛을 띠는 재미있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흙에 첨가제를 넣어서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없으며 4~5개입니다.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땅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서 보기 좋은 나무의 형태로 커다란 꽃을 피웁니다. 우리나라 토속 나무종으로 초여름에 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일본에서 개종된 것이 주로 자라고 있으며, 서양으로 건너간 것은 꽃이 보다 크고 연한 붉은색, 진한 붉은색, 진한 하늘색 등 화려한 색으로 개종된 것이 많습니다.
잎과 꽃, 뿌리 모두 약재로 귀하게 쓰입니다. 한의에서는 수구화, 팔선화라고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열이 날 때, 심장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서 차로 만들어서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 대용으로 먹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웁니다. 비슷한 종으로 제주도에서 자라는 탐라수국이 있습니다.
2. 불두화(佛頭花)(학명 : Vibumum opulus f. hydrageoides)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다고 해서 부처님이 태어난 음력 4월 석가탄신일을 전후(5~6월)해서 꽃이 활짝 피어나므로 불두화(부처님 머리 꽃)라고 불립니다.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습니다.
산지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2~6m로 자랍니다.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색을 띠는 녹색이지만, 자라면서 회색빛을 띠는 흙색으로 바뀝니다. 줄기 껍질은 코르크층이 있으며 불규칙적으로 갈라집니다. 잎은 서로 마주 보면서 나고 길이는 4~12cm 정도의 넓은 편입니다. 끝부분이 3개로 갈라지며, 뒷면 잎맥 위에 털이 있습니다.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으며, 밑에는 턱잎이 있습니다.
처음 꽃이 필 때는 연한 초록색이지만, 활짝 피게 되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 되면 누런색으로 변합니다.
백당나무에서 생식기능을 없애서 개량한 나무가 불두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을 시키려면 꺾꽂이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른 봄추위가 풀렸을 때 2~3마디를 잘라서 흙에다가 잘라서 심어줍니다. 꺾꽂이를 한 그해에는 꽃이 피지 않고 그 이듬해에 꽃을 피우는데 9~10월까지 잘 자라는지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조경수나 관상수로 정원이나 마당에 많이 심습니다.
꽃말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제행무상(諸行無常 : 생과 사의 윤회와 세상에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이라고 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서 자랍니다.
3. 수국과 불두화
불두화는 인동과의 여러해살이 나무이고, 수국은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 나무랍니다. 두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화라서 씨가 열리지 않아서 꺾꽂이 방법으로 번식시켜야 합니다.
두 꽃은 꽃만 얼핏 보면 크기도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지만, 꽃의 색을 보면 쉽게 구별이 갑니다. 수국 꽃은 흰색이 있긴 하지만, 보라색 파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이 피지만 불두화는 흰색으로 꽃이 핍니다. 수국의 꽃잎은 4장이 일반적이고, 불두화의 꽃잎은 5장입니다.
잎사귀의 모양을 보면 수국의 잎사귀는 깻잎모양이며, 불두화의 잎은 세 갈래로 갈라져서 오리발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