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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천(南天)나무(Sacred bamboo)
히말라야에서 일본까지 자라는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과 겨울 내내 달려있는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남부지방에서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습니다. 3m까지도 자라며 추위에 약합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얕게 갈라집니다. 잎은 서로 어긋하며 길이가 30~50cm의 3번씩 돌아가면서 날개 모양으로 돋아납니다. 작은 잎은 길이가 3~10cm에 타원 모양의 뾰족한 형태로 가죽 질감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6~7월에 줄기 끝에서 길이 20~30cm의 원뿔 모양의 자잘한 흰색 꽃이 달립니다.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습니다.
열매와 줄기, 잎을 약재로 사용하며, 생약으로 쓰이는 열매는 '남천실'이라고 합니다. 알카로이드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백일해, 천식과 같은 병에 기침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으며, 잎은 강장제로 쓰입니다. 편도선염이나 구내염, 치통, 인두염 등에 말린 남천 잎을 3~5g을 100ml의 물과 같이 끓여서 반 정도로 졸여 식힌 후 수지로 양치질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뿔남천나무(학명: Berberis japonica)와 고비잎뿔남천나무
매자 나무과의 뿔남천나무와 고비잎뿔남천나무는 굵은 줄기에서 코르크가 발달하여 자라는데 일반 남천나무보다 그 크기가 더 큽니다. 특히 고비잎뿔 남천 나무는 코르크가 매우 크고 뚜렷하여서 높게 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수목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수종입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중국 윈난성, 쓰촨성, 미얀마 북동부, 대만으로 귀화한 식물입니다. 이 식물들은 매섭게 가시가 돋은 잎을 가지고 있는데 잎이 마치 호랑가시나무처럼 각이 져서 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추운 계절에 매자나무꽃과 비슷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특히 고비잎뿔남천의 꽃 모양은 크고 탑스럽습니다.
열매는 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최대 1cm 정도로 자라서 열매도 좋은 식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