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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합(Lilium)
백합과 외떡잎식물입니다. 주로 햇볕이 직접 쐬지 않는 수풀의 그늘이나 북향의 서늘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인데, 긴 타원형 꽃인데 때때로 돌려서 나가도 합니다. 꽃은 크고 꽃잎의 갈래 조각은 6개로 떨어져서 나며 안쪽에 밀구(蜜構 :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수술은 6개이고, 꽃 밥은 T자 모양으로 달립니다. 열매 주머니는 칸칸이 나뉘는 형태로 납작한 씨 모양이며, 씨의 수명은 보통 3년입니다. 꽃색은 빨강, 노랑, 분홍, 흰색 등 개량종이 많아서 다양합니다.
가을에 심은 뿌리줄기 식물이며 북반구의 온대지방에서 70~100여 종이 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는 종류가 풍부하며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이 많습니다. 예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귀하게 여겨왔으며 개량하여서 좋은 품종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땅속의 비늘줄기는 채소로도 쓰입니다.
2.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산과 들에서 자라나며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비늘줄기는 흰색이며, 지름이 5~8cm의 둥그런 모양이며 밑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줄기는 높이가 1~2m고,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점이 빼곡히 있으며 어릴 때는 흰색의 거미줄 같은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오며 길이는 5~18cm의 바소꼴이며 녹색으로 두꺼우며 밑부분에는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 구슬 모양의 싹)가 달립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노란색이 도는 붉은색 바탕에 검은빛이 도는 자줏빛 점이 많이 있으며, 지름은 10~12cm, 개수는 4~20개가 아래 꽃을 보며 피어납니다. 꽃잎은 6개이며, 바소꼴이며 심하게 말려있습니다. 꿀주머니에는 털이 있으며,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며, 꽃밥은 진한 붉은빛을 띠는 갈색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과 줄기 사이에 있는 주아(珠芽: 구슬모양의 싹)가 땅으로 떨어져서 싹을 틔웁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진해, 강장효과가 있으며, 백혈구 감소증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작용,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로 하늘나리, 중나리, 땅나리, 말나리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3. 원추리(학명 : Hemerocallis fulva L.)
다른 이름으로는 누두과(漏斗果), 지인삼(地人蔘), 황색채근(黃色菜根), 망우초(忘憂草), 익남초(益男草) 등의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뿌리가 원뿔 형태로 굵어지는 줄기 뿌리가 있으며, 잎은 길이가 60~80cm, 너비가 1.2~2.5cm 정도로 밑에서 두줄로 마주 보며 납니다. 끝이 둥글게 뒤로 젖혀지며 흰빛이 도는 녹색 빛을 띱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7~8월에 피어납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데 계속 다른 꽃이 피어납니다.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을 많이 재배하는데 어린잎과 꽃이 피어나기 전에는 먹기도 합니다.
뿌리는 훤초근(萱草根)이라고 하여 약으로도 씁니다.
뿌리에는 아스파라긴, 콜히친 등이 들어 있습니다. 꽃에는 비타민 A·B·C 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뿌리는 디스토마 유충을 억제시키고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원추리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서 생쥐에게는 뇌척수 회백질·시신경섬유 등에 심한 병변을 보이게 하며. 토끼에게는 신장 손상을 일으킵니다. 약효는 지혈제로 대변 출혈이나 코피, 자궁출혈에 효과를 보이며 유방염이나 유즙분비 촉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부인들이 월경 시 요통이나 복통을 가라앉혀주며 생리장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원추리의 어린싹은 소화를 촉진시키며, 황달이나 소변의 양이 적은 이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타박상에 찧어서 붙이기도 합니다.
4. 백합과 나리와 원추리 비교
세 꽃 모두 백합과 식물로 많이 닮았습니다. 모두 통꽃으로 꽃잎 끝이 여섯 갈래로 갈라져서 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백합은 깨끗함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듯이 흰색 꽃이 유명하지만 색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꽃이 크고 화려하며 무늬가 없습니다.
참나리는 꽃이 호랑이처럼 점이 있어서 구분이 쉽게 됩니다. 그리고 좀 더 꽃잎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원추리는 백합에 비해 꽃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잎이 길게 뽑은 뒤 꽃이 그 끝에 피어납니다.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백합과 나리의 잎은 짧으며 그 위에 바로 여러 송이의 꽃이 나오며, 원추리의 잎은 길게 나오며 꽃대도 조금 더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