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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라풀(학명 : Hydrocharis dubia)

자라풀

 

택사와 자라풀은 좀처럼 보기 드문 부엽식물입니다. 조건이 맞으면 무리 지어서 잘 자라지만 한 때는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많이 회복되어서 남서부 지역이나 공기 좋은 지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둥근 부수엽 한쪽이 반쯤 갈라진 것이 수련 잎을 축소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왜개연이나 어리연 잎을 많이 닮았습니다. 부수엽 뒷면에는 그물 무늬의 스펀지 같은 공기주머니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그 모양이 자라와 비슷하다고 하여서 자라풀이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의 깊이에 따라 줄기의 길이는 길어지며 옆으로 뻗어나가면서 자랍니다. 마디마다 잎과 뿌리가 나옵니다. 높이는 50~150cm 정도 됩니다. 잎은 턱잎의 겨드랑이에서 자라서 물 위에 뜨는데 둥글고 심장의 밑부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장자리 부분이 겹치면서 밋밋하게 떠 있습니다. 잎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잎맥이 뚜렷하게 보이며 기포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8~9월에 희고 투명한 꽃이 피는데 꽃받침과 꽃잎은 3장 입니다. 중앙은 노란색이며, 수술은 6~9개, 암술은 2개씩 갈라지며 6개의 암술머리가 있습니다. 늦여름에 수면 위로 10cm 정도 높이의 솟대 위로 달리며 단 하루만 피고 집니다. 9~10월에 달걀 모양의 열매가 맺히는데 물열매 (과육이 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간 형태)의 형태입니다. 

한방에서는 전체풀을 마뇨화(馬尿花)라고 하며 부인과에 사용합니다. 

 

 

 

2. 둥근잎택사(Parnassus-leaf caldesia)(학명 : Caldesia parnassifolia)

둥근잎택사꽃
둥근잎택사

자라풀과 같은 택사과 식물이며, 취약한 종입니다. 여러해살이 부엽 식물이며, 국내 1 속(屬)에 1종인 귀한 식물입니다. 

택사라고 하는 식물들은 보통 하천 습지에서 자생하는데, 잎이 길거나 큰 질경이 잎처럼 생겼습니다. 주로 몸체를 꼿꼿이 세우고, 물아래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잎과 줄기는 수면 위로 올라가서 자라는 편입니다. 

둥근 잎 택사의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작은 둥근 잎들은 어릴 때 수면에 떠서 부엽 생활을 하다가 성숙하면서 서서히 수면 위로 솟아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높이는 50~70cm입니다. 잎은 지름이 5~20cm, 달걀 모양의 원형 또는 신장 모양입니다. 

 

꽃대에 꽃자루가 층을 이루면서 돌려 나고 7~8월에 3개씩 돌려서 달리며, 꽃자루마다 3장의 흰색 꽃이 피며, 달걀형으로 꽃받침보나는 크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받침 조각은 3개이며, 수술은 6개, 암술은 6~11개입니다. 열매는 수과이며 여러 개가 모여서 달립니다. 

보통 동남아나 아열대 기후 등지 따뜻한 지방에서 주로 자생하여, 우리나라도 제주도부터 처음 확인이 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질경이택사는 제주와 중북부 지역까지 골고루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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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순채(蓴菜)(학명 : Brasenia schreberi)

 

순채

깊이 1.5m 이내의 말은 연못에서 자생하는 순채는 수련처럼 부엽 하는데 지름은 4~6cm로 잎의 갈라짐이 없이 둥글고 이쁘며 잎 뒷면은 자주색을 띠고 있습니다. 잎과 길이 0.5~ 1m 인 줄기에는 마치 연고를 바른 듯이 점액이 진득하게 묻어 있습니다.  검붉은 빛의 순채는 5~8월에 꽃이 꽃자루마다 1개씩 피는데 지름은 2cm 정도 됩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3개입니다. 암술은 6~18개 이고 돌기가 있으며 수술은 많습니다. 중앙의 암술머리는 밖으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암꽃이 하루 피고 나면 다음날에는 수꽃이 핍니다. 첫날엔 암술이 보이다가 오후에는 수중으로 가라앉고 다음날 같은 꽃자루에서 수술이 크게 올라옵니다. 하나의 꽃이 하루는 암꽃이었다가 다음날에는 수꽃이 됩니다. 

부규, 순나물로도 불리며,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동아시아,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서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자랍니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물속에서 익습니다. 

어린잎과 줄기순 나물이라고 불리는 된장 나물로 식용되며, 살짝 데쳐서는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끈끈한 점액질에는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예부터 일반 서민부터 임금 수라상까지 올려졌습니다. 

잎도 이쁘고 식용이 되다 보니 많이 사라졌으며, 습지 개발로 인해서 생태 위기를 맞은 멸종 위기 2급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위장질환과 호흡기 질환, 해열, 해독 작용에 사용합니다. 

 

 

자라풀과 둥근 잎 택사의 꽃은 흰색이고 꽃잎이 3장인 것은 자라풀과 같으나, 둥근잎택사꽃잎은 톱니가 많고, 암술이 기다란 것이 생김새가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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