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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통이 (Pacific island clearweed, 학명 : Pilea peploides)

 

물통이

 

물기가 많아서 이끼가 자라는 섬의 그늘진 곳이나 계곡 개울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쐐기풀과의 한해 살이 식물로 높이가 5~10cm 정도 되며, 줄기는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모습이며 연녹색 또는 연한 적색입니다. 다르게 얘기하자면 쇠비름 줄기가 물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대체로 무리 지어 자생합니다. 잎사귀는 타라와 비슷한데,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와 폭이 6~10mm 정도 됩니다. 색이 훨씬 연하며 덩굴성이 아닙니다. 한여름에 연녹색 꽃이 잎 겨드랑이에 피는 데 암꽃과 수꽃이 함께 있습니다. 

 

물통이란 이름이 붙은 식물은 여러 개가 있는데, 나도 물통이는 잎이 둥글지 않고, 식물 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패어 들어간 모습이 커서 축소된 국화 잎처럼 보이며 줄기에 털이 있습니다. 잎이 모시잎과 비슷한 모시물통이도 있습니다. 나도 물통이를 확대한 듯한 산물통이와 큰물통이도 있으며, 줄기와 잎 사이에 쇠무릎 마디를 보는 듯한 우산 물통이도 있습니다. 우산물통이처럼 잎과 줄기 사이에 꽃이 몽글몽글 피는 북천물통이도 있습니다. 북천물통이는 푸른멍울물통이, 푸른몽울풀로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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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위취(Creeping saxifrage, 학명: Saxifraga stolonifera)

 

바위취
바위취꽃

산길에서 볕이 잘 들면서 적당히 그늘도 있는 습진 바위틈에서 자주 만나는 관엽식물이 범의취와 바위취입니다. 호랑이 무늬 잎에 털이 가득하고 뒷면은 붉습니다. 꽃대를 곧게 올리며 흰색 꽃잎에 붉은 반점이 있는 꽃을 피우는데, 길이는 3~5cm이며, 겨울에도 푸른빛을 유지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높이는 약 60cm 정도입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지만 지금은 관상용으로 세계 전역에 많이 퍼져 있으며, 아파트 공원이나 건물 화단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위취란 이름을 가진 식물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단풍 바위취, 구실 바위취, 참바위취, 톱 바위취, 화훼식물인 시베리아 바위취, 붉은 바위취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모두 범의귀과이지만 호랑이 귀를 닮은 개체는 바위취와 단풍 바위취가 있습니다. 참바위취를 제외하고는 잎 모양이 둥급니다. 

 

단풍 바위취와 시베리아 바위취, 붉은 바위취는 원예식물이며 도심화단에서도 볼 수 있으며, 무늬 없이 녹색으로만 된 구실바위취와 참바위취, 톱바위취는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구실바위취는 잎의 톱니 모양으로 패인 무늬가 둥근 편이고 톱바위취는 날카로운 편이라고는 하지만, 육안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구실바위취는 잎줄기와 꽃줄기에 거친 털이 많지만, 톱바위취는 털이 적습니다. 꽃이 피었을 때는 붉은 수술이 분명하면 구실바위취로 흰빛이 더 강하면 톱바위취입니다. 참바위취는 잎의 톱니 모양으로 패인 모양이 크고 날카롭습니다. 

초봄의 바위취는 쌈처럼 생식을 하며 구토, 버짐, 각종 염증, 중이염, 습진, 가려움 증에도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3. 바위떡풀 (학명 : Saxifraga fortunei var. incisolobata (Engl. & Irmsch.) Nakai)

바위떡풀
바위떡풀꽃

구실바위취나 톱바위취와 비슷하게 생긴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범의귀과입니다. 위에 소개한 바위취들과 비슷하여 광엽복특호이초(光葉福特虎耳草)라는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호이초가 범의귀입니다. 이 역시 습기 많은 바위틈에서 자라나지만 빛을 싫어합니다. 길이는 7~17cm 정도로 자랍니다. 잎자루에 털이 많으면 울릉도 바위떡풀이라고 하고, 잎에 털이 약간 있으면 지리산 바위떡풀이라고 합니다. 다른 바위취들과 달이 잎의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겹톱니 모양을 하고 있으서 단정한 느낌이 덜합니다. 꽃은 8~9월에 피며, 흰색 빛이 강하여 톱바위취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바위떡풀을 원예종으로 많이 보급하여 키웠는데, 꽃이 한자 큰 대자(大)를 닮았다고 하여 대문자초(大文字草)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자연적으로 자란 것은 드문 편입니다. 

어린잎은 석삼이라고 불리며 생식하는데,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용법으로는 중이염 치료에 사용했으며, 신장에 도움을 주며 해독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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