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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잔화(Calendula)(학명 : Calendula officinalis)
금잔화 'Calendula'는 로마인들이 달의 제일 첫날을 'Calendae'라고 불렀으며, 이것을 1개월로 하여 꽃이 한 달 동안 피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금잔화는 조그만 어두워져도 저녁에는 꽃잎을 닫고, 아침에는 꽃잎을 열어줍니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전국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자랍니다.
높이는 20~70cm 정도 자라며 1년 또는 다년생 초입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고 여러 개의 잎이 짧은 줄기에서 무더기로 납니다. 뿌리 잎은 모여서 나며, 잎은 5~15cm로 주걱 모양으로 털이 있고 부드럽습니다. 줄기잎의 가장자리는 거칠고 잎자루는 없으며, 서로 어긋나게 납니다. 아래쪽이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꽃은 6~9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머리 모양으로 꽃차례가 1개씩 지름이 15~20mm 크기로 달리며, 주황색의 혀 모양의 꽃이 피며, 안쪽에는 노란색의 관 모양의 꽃이 들어 있습니다. 혀 모양의 꽃의 길이는 항상 모여있는 꽃 싸개의 길이 2배보다 짧습니다. 향기가 독특하며 약간의 역한 냄새가 있습니다.
꽃을 이용한 습포제는 화상이나 열상, 불똥이 튄 곳 등에 응급처치로 쓰입니다. 냉침출액은 결막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항 진균성으로 칸디다증의 치료나 보조약으로 사용합니다. 먹게 되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효험이 있습니다. 담즙이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소화 기관에 좋은 치료약이 됩니다.
피부를 젊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목욕제로도 사용됩니다. 베이비오일에 담갔다가 햇볕에 탄 피부에 발라줍니다.
열매는 8~10월에 익으며,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금잔화라는 우리말 이름의 뜻은 '금빛 술잔을 닮은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만수국(萬壽菊)(French marigold)(학명 : Tagetes patula L.)
원산지가 멕시코인 국화과 식물입니다. 공작초, 금송화, 홍황초 등으로 불립니다. 만수국의 학명인 Tagetes는 그리스 신화의 'Tages'라는 아름다운 신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patula는 '퍼진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양지바른 모래흙에서 잘 자랍니다. 높이는 20~40cm이며, 줄기는 아래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고 녹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 보며 나고 날개 모양 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한쪽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와 반투명한 작은 점이 있습니다.
꽃은 보통 초여름부터 추워질 때까지 피며, 지름이 3~4cm 정도에 노란색, 붉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자루가 단축되어 모인 형태인 총포는 포 조각이 밑부분이 합쳐져서 컵처럼 되며, 혀 모양의 꽃 잎은 끝부분이 5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갈라지지 않은 형태로 익으며 끝에 가시 같은 털이 있습니다.
씨 뿌리기와 꺾꽂이 방법으로 번식을 합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며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만수국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입니다.
한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자랍니다.
3. 천수국(千壽菊)(African marigold)(학명 : Tagetes erecta)
아프리카 메리골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천수국이라는 이름은 한 번 피면 오래간다는 뜻으로 지어졌습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데 아프리칸메리골드인 이유는 유럽에 이 꽃이 처음 들어갈 때 아프리카를 거쳐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줄기의 높이는 0.7~1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습니다. 잎은 마주 보며 나거나 어긋나게 나고 1번은 겹잎으로 나며, 그 후에는 13~15개의 작은 잎으로 됩니다. 작은 잎은 한쪽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작은 톱니가 있으나 밋밋하게 보이고, 옆쪽의 잎줄기에서 선점(腺點 : 액이 나오는 점)이 있어서 풀 전체에서 냄새가 납니다. 이 냄새는 벌레들이 싫어하여 해충을 쫓아내는 데 이용되어 많이들 심습니다.
꽃은 여름에 피지만 온실에서 기르면 5월부터 개화하며 8월까지 보통 피며, 가지 끝에서는 굵은 줄기가 나와서 지름이 5~10 cm 정도의 둥근 꽃이 달립니다. 혀 모양의 작은 꽃들은 노란색, 붉은 주황색, 연한 주황색 등이 피며 꽃피는 시기가 깁니다. 중심부의 관상화는 양성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꽃자루가 단축되어 모인 형태인 총포는 포 조각이 밑부분이 합쳐져서 컵처럼 되며, 혀 모양의 꽃 잎은 끝부분이 5개로 갈라집니다.
천수국에서도 만수국처럼 꽃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해충들이 싫어 한다고 합니다.
열매는 갈라지지 않은 형태로 익으며 가늘고 길며, 끝에 가시 같은 털이 있습니다.
전체 풀은 공작초(孔雀草)라고 불리며 약으로 사용하는데, 이질 치료에 효험이 있으며, 열남과 기침을 멎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4. 금잔화와 만수국과 천수국의 비교
금잔화와 만수국 천수국은 모두 주황색 계열의 설상화를 가진 꽃들입니다. 그러나 금잔화는 설상화가 포개지지 않고 펼쳐져서 금잔처럼 보이고, 만수국과 천수국은 설상화들이 겹쳐져서 좀 더 구형을 하고 있습니다.
천수국은 구형으로 동그한 꽃 형태를 하고 있으며, 만수국의 꽃이 크기가 천수국보다는 작으며, 색이 황갈색에서 적갈색 빛으로 조금 더 진하며 색상의 종류가 좀 더 다양합니다. 그리고 좀 더 오랫동안 피어 있습니다.
식물의 키는 천수국이 더 큽니다.
천수국과 만수국 잎 뒷면에 측맥 부분에 선점에서 정유 물질 배출 하여 향을 내어 해충을 쫓아내 줍니다.
메리골드종 식물은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플라보노이드류의 폴리페놀 성분이 다양하여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꽃 차로 마시면 눈 노화예방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