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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국(甘菊)(Dendranthema indicum)
황국(黃菊)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산에서 자랍니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덮여있고, 줄기의 높이는 보통 60~90cm 정도이며, 검은빛으로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어긋하게 자라며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으로 보통 깃꼴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합니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움푹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9~10월 경에 줄기 윗부분에 산방(繖房) 꼴(꽃무리가 뭉친 모양)로 두화(頭花)가 피어납니다. 꽃의 지름은 2.5cm 정도이며, 총포는 4~5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깥쪽 총포는 선모양 또는 침모양이며, 안쪽의 총포는 달걀 모양입니다. 설상화(舌狀花)(:기다란 꽃잎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꽃)는 1줄이고 노란색이고 쭈글쭈글하고 말려져 있습니다. 간혹 흰색이 있습니다.
10월 경에 꽃을 따서 말려서 술을 만들어 담으며, 어린 꽃봉오리는 따서 햇볕에 말리거나 증기에 쪄서 말리는데, 일명 야국(野菊)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방약으로 쓰이는데 맛은 맵고 달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눈이 충혈되고 아플 때 쓰입니다. 소화불량,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해열 해독작용을 합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꽃에서 진한 향이 있어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열감기, 폐렴, 기관지염, 두통, 위염, 종기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풀 전체를 짓이겨서 상처부위에 붙이거나 생풀을 달인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냅니다.
한국, 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2. 산국(山菊) (Dendranthema boreale)
개국화라고도 불리며 산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약 1m 정도입니다. 뿌리줄기는 길에 뻗으며 자라며, 줄기는 모여 나서 일어섭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백색의 털이 있습니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말라 떨어집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5~7cm, 너비는 4~7cm 정도입니다.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1~2cm입니다. 꽃은 9~10월 경에 노란색으로 피는 데 두화(頭花)는 지름이 1.5cm 정도로 가지와 줄기 끝에 우산 형태로 비슷하게 달립니다. 총포(꽃자루가 단축되어 한 곳으로 밀집된 것)의 길이는 약 4mm이며, 포의 조각은 3~4줄로 늘어서며 바깥 조작은 줄 모양이거나 좁고 긴 타원형입니다. 국화과 식물은 포의 형태나 포 편의 수를 가지고 성질을 분류하는 데 쓰입니다.
화관(꽃부리라고도 하며, 꽃잎의 집합 부위입니다)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은 진정, 해독 등에 효과가 있어서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합니다.
열매는 수과(열매가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 <예> 민들레, 해바라기)로 10~11월에 익으며 길이는 1mm 정도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반 그늘의 낙엽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계란형입니다. 길이는 5~7cm 정도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한국, 중국 북부, 일본 등지에서 자랍니다.
3. 감국과 산국
산국의 꽃은 1.5cm 정도로 꽃잎이 꽃 판보다 짧으며, 감국은 2.5cm 정도로 꽃잎이 꽃판 보다 길게 뻗어 있습니다.
산국은 촘촘히 달리고 중간부터 가지를 내어 모여서 달리는데, 감국은 가지 끝에 듬성듬성 달리며, 뿌리 가까이 쪽인 아래쪽에서 가지를 칩니다.
감국의 가지는 갈색 빛을 띠고 줄기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산국의 가지는 녹색이며 곧게 서 있습니다.
감국은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산국은 양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감국은 단맛이 나고, 산국은 쓴맛이 납니다. 그래서 감국차는 있지만, 산국차는 없나 봅니다.
산국 잎은 둥글고 연녹색 빛이 돌지만, 감국 잎은 길고 진한 녹색이며, 감국의 잎보다 깊이 갈라져서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